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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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기계화와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의 ‘2차 산업혁명’, 정보화와 자동화의 ‘3차 산업혁명’을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는 용어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 급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한국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강하게 남은 장면은 2016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 이세돌에게 연승하는 알파고를 보면서, 인간을 초월하는 지능을 갖게 될 인공지능 컴퓨터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Big Data), 로봇(Rob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세상을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작용과 같이 컴퓨터가 스스로 추론·학습·판단하면서 작 업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세돌과 대결한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구글딥마인드가 개발한 인 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머신러닝이라는 자가학습시스템에 기반합니다.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대결 후 2017년 5월 당시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커제와의 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대국이 끝난 후 커제는 “알파고가 지나치게 냉정해 그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말 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유형 또는 무형의 객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주변에 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례로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 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이 있습니다. 내부의 식재료를 파악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요리 방법을 알 려주는 냉장고, 창문의 밝기를 감지해 스스로 열리고 닫히는 블라인드 등은 일부 가정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겨난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문자·영상 등 형식도 다양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이나 인터넷 검색어, 신용카드 결제 정보 등이 대량으로 집적되어 기업의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정부 정책 등에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의 많은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의료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분석력·예측력 등이 연결되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의 정확도를 향상시 키고 있습니다. 드론은 무인시스템과 로봇이 결합된 기술로 농약 살포나 무인택배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자율주행기능·빅데이터가 연결된 자율주행자동차도 곧 도로에 등장할 것으로 보 입니다. 농·림·축·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 단계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도 일부 국가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모든 것을 기계가 대신하는 삭막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과 예술성, 소통과 협력 등의 영역에 집중해 이 부분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앞선 산업혁명에서도 기계가 사람을 대 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불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금까지 변화에 대응해 왔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미래의 삶에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