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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2021년 많이 오른 코스피 종목은?

2020 – 2021년 코스피 결산

2021년 초 2870선으로 출발해 지난 6월 3316.0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결국 298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 가량 움직이는 데 그쳤지만 주도주가 비교적 뚜렷했던 증시 분위기 탓에 시총 상위주의 변동이 컸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대표적인 언택트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5위권에 들어섰습니다. 반면 물적 분할한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둔 LG화학은 시총 3위에서 9위로, 시총 순위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종가 기준 2021년 코스피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21년째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999년 시총 1위는 한국통신공사(현 KT)였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5년째 시총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말 시총 8위였다가 2016년 말 시총 2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5년째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0 – 2021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변동

지난 2020년 고공행진했던 코스피는 2021년에 들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2021년 7월 33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하반기 들어선 조정장에 들어섰습니다.

변동성 장세 속에 1년 사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우선주 제외)의 순위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상위 10개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특히 10위권 내에 빅테크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바이오주가 주춤한 사이 그 틈을 치고 올라온 건 네이버와 카카오입니다.

지난해 시총 6위를 기록했던 네이버는 3위에 올랐고, 카카오는 전년 대비 네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총은 네이버가 48조 470억 원에서 62조 926억 원으로 늘었고 카카오는 34조 4460억 원에서 50조 1508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자회사가 잇따라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총 100조 원 시대를 열며 5대 그룹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시총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은 코로나19을 계기로 이커머스, 인터넷 콘텐츠, 금융 사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네이버는 쇼핑·광고·콘텐트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확장성이 크단 점이 카카오의 경우 액면분할과 핵심 자회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9월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수소산업 육성과 전기차, 수소차 보급 등 친환경 업종의 성장으로 화학 분야의 주가 상승률 역시 매우 높았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무려 300% 상승했으며 코오롱플라스틱(189.5%), 미원에스시(109.09%)가 뒤를 이었습니다.

효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커진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장기적으로 육성과 발전이 계속 이어질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전망도 밝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보이며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으로 섬유와 의복 분야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섬유, 의복업 중 가장 많이 오른 제이에스코퍼레이션(184.5%)은 게스,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등 글로벌 핸드백 및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입니다.

점차 엔데믹이 구체화되면 섬유, 의복 분야의 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1년간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제약입니다. 제약업종은 2020년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며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2021년 동안 백신 접종, 치료제 임상 실패 등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말라리오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 부각되며 주가가 크게 폭증했던(1612.71%) 신풍제약은 지난해 74.2%가 빠지며 코스피 상장사 중 주가 하락률 1위에 올랐습니다. 그밖에도 일양약품(57.3%), 부광약품(-54%), 종근당(-48.66%) 등 제약업종 기업 21곳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올해는 오미크론의 확산과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반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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