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하실 장 입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과거를 돌아봐야 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 철지났지만, 코스피, 코스닥 시황을 둘러보면서 지금 어려운 장을 맞이하여 앞으로 타게 될 다음 흐름을 한번 예측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보는 돈 시리즈 2편, 코로나 시기 코스닥 증권시장 톺아보기입니다.
2020 – 2021년 코스닥 결산
2021년 국내 코스닥 증시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21년만에 ‘천스닥(코스닥+1000)’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디지털컨텐츠 업종의 지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30일 코스닥 지수는 1033.98포인트입니다. 2020년말(968.42) 대비 65.56포인트(6.8%)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446조 3000억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2020년말(385조 6000억 원) 대비 15.7% 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8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고, 거래량은 17억 5400만주로 7.5%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114개 종목이 신규 상장하면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532개사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특례상장사는 3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한해 동안 10조 903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조 4057억원, 3493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4분기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한해 동안 115.8% 오른 디지털 콘텐츠입니다. 오락, 문화 업종도 49.8% 올랐습니다. 메타버스, NFT 관련주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유통(-29.8%), 기타서비스(-21.2%), 제약(-20.6%) 업종은 하락률이 높았습니다. 이들 업종은 제약·바이오주 관련 업종으로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이 낮아지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지했으나 12조 4천억 원으로 2020년보다 49.8%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NFT 대장주로 꼽히는 위메이드는 시가총액이 5조 9천억 원으로 816.5% 급증하며 작년 106위에서 2021년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2020 – 2021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변동
2020 – 2021년 많이 오른 코스닥 종목 1: 디지털 콘텐츠 관련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디어, 전자장비 및 기기, 게임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관련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위지익스튜디오(529.7%), SM C&C(175.1%) 등 미디어업종 기업과 에코프로(248.1%)와 뉴프렉스(228.6%) 등 전자장비 및 기기업종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3위인 펄어비스와 시총 5위인 카카오게임즈 같은 게임주도 상승했습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 28일까지 177.78% 상승했으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작 효과 기대를 받는 펄어비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보다 816.4% 늘어난 3705억 원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작년보다 170.81% 많은 3766억 원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아프리카TV 등은 메타버스 시대에 콘텐츠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특수효과 전문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도 주가도 598.06% 올랐습니다.
2020 – 2021년 많이 오른 코스닥 종목 2: 반도체 관련
한때 코스닥 주도주였던 반도체 장비주의 부활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급격하게 늘리는 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영향입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주 가운데 대장주격인 리노공업은 지난해 50% 넘게 올랐습니다. 반도체 검사용 소켓 및 핀과 관련해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 받는 리노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분기 영업이익이 내내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14.49% 늘어난 1303억 원입니다.
원익IPS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받는 종목입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작년보다 22.0% 많은 2356억원입니다. 반도체 소재주인 동진쎄미켐도 주목받는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