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환매 수수료 제대로 알기

◎ 금융상품은 중도 해지하면 무조건 손해
어떤 금융상품이라도 중도 해지하면 크든 작든 불이익이 따르기 마련입니 다. 예컨대, 적금은 만기가 되기 전에 중도 해지를 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붙어 애초에 받기로 한 이자에 훨씬 못 비치는 이자를 감수해야 합니다. 펀 드를 중도에 해지할 때도 수수료(중도환매수수료)가 붙습니다.

중도환매수수료는 일종의 ‘벌금’으로, 자신이 투자한 돈을 찾는데도 벌금까지 물리는 이유는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함입니다.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소액을 모아 뭉칫돈을 만들어 투자합니다. 따라서 중도 환매가 잦다보면 펀드운용에 방해가 되고 성 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도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중도환매 수수료는 판매회사나 운용회사가 챙기는 게 아니라 펀드재산으로 편입돼 기존 투자자들 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 펀드 담보 대출은 대출금리․대출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 펀드도 급전이 필요할 때 바로 환매하기 보다는 펀드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 그대로 보유 중인 펀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펀드를 깨지 않고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 해지에 의한 손실 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 상승을 예상해 펀드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펀드 를 해지하지 말고 담보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예상이 빗나갈 경우에는 펀드 수익률 하락과 함께 이자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 야 합니다.

펀드 담보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이나 대출 금액 기간별로 달라지며 원금이 아닌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한도가 생각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환매수수료가 없고(적고) 세제혜택이 없는 펀드부터 환매

어쩔 수 없이 금융상품을 해약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손 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며, 만약 펀드를 해약한다면 환매수수료가 적은 펀드부터 해약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가입할 때 선취수수료를 내는 펀드도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펀드들이 환매할 때 수수료를 떼는 보통 환매수수료는 환매일 직전 3개월 동안의 불입금에서 나온 이익금의 70%정도입니다. 하지만 거치식 펀드는 3 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라 면 거치식부터 해지하는 게 좋습니다.

또 장기주택마련 펀드나 연금(저축)펀드 등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보다 세 제혜택이 없는 일반펀드를 먼저 환매하는 편이 중도환매에 따른 손해를 최 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세제혜택펀드를 만기 전에 환매하면 지금까지 받은 소득공제 금액을 반납해야 하는 데다 해약시점에 따라 ‘기타소득세’에 ‘해지가산세’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 보험은 보장내용, 중복보장 여부, 금리 등을 기준으로 해약 순서 결정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자는 손해 보더라도 원금은 고스란히 찾을 수 있는 예․적금과는 달리 보험은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 료를 떼기 때문에 해약하면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터무니없이 줄어들 수 있 습니다. 특히 초기에 해지하게 되면 이자는 커녕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도 해약할 때는 순서가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보장내용이 중복된 보험 부터 해지해야 합니다. 특히, 의료실비보험의 경우에는 중복보장이 되지 않 으므로 약관을 꼼꼼히 살펴서 보장내용이 중복되어 있는 경우에는 꼭 필요 한 보험만 남겨두고 해지해서 보험료 거품을 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보장성보험보다는 변액보험 등의 저축성(투자형)상품부터 먼저 해약하는 것이 나은데, 보장성보험은 해약 후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재가 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저축성상품을 해약할 때는 금리와 보험가입시기도 따져봐야 합니다. 당연 히 금리가 낮은 상품부터 해약해야 하고 금리가 비슷하다면 오래 묵은 상품 부터 해약하는 게 낫습니다. 금리와 각종 세제혜택도 따져봐야 합니다. 당연 히 금리(보장이율)가 낮은 상품부터 해약하는 것이 유리하고 연금저축보험 등 세제해택이 있는 보험보다는 세제해택이 없는 보험을 먼저 해약하는 것 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