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대외 취약점 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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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아래의 네 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 (금리채널) 미국과 신흥국 간 내외금리차가 축소되어 신흥국 시장금리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유동성채널) 미국으로 유동성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신흥국으로부터 자본유출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여 투기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원자재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있음.
○ (위험선호채널) 달러 자금에 대한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신흥국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전환될 가능성 존재
○ (무역채널) 미국 경기회복으로 對미 수출은 증가할 수 있으나 신흥국 금리가 급상승하여 신흥국 경기가 위축되면 對신흥국 수출이 감소할 수 있음.

□ 이러한 다양한 파급경로를 감안하여 아래에서는 우리경제의 취약성을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단기외채, 물가상승률, 민간신용 및 재정적자 등의 지표를 통해 점검

□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26개국의 최근 취약성 지표를 계산하여 여타 신흥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취약성 정도를 상대평가
○ 신흥국의 범위는 MSCI Emerging Market Index를 구성하는 22개국을 기본으로 하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일부 신흥국을 추가하여 26개국을 구성

□ 환율절하압력을 나타내는 외환시장압력지수를 신흥국 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2015년 7월말 기준 △1.4%를 기록하여 여타 신흥국 대비 양호한 수준
○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자본의 급격한 유출(sudden stop)이 나타나면서 신용이 위축되고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됨.
○ 외환시장압력지수는 자본유출이 발생할 때 해당국 외환당국이 절하를 허용하면 환율이 변동하고, 절하압력을 시장개입으로 방어하면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점에 착안하여 고안된 지표
○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이 증폭된 콜롬비아(9.7%), 브라질(9.7%), 베네수엘라(8.0%) 등의 취약신흥국들의 경우 외환시장압력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압력지수는 분석대상 신흥국 중 네 번째로 양호한 수준에 해당
○ 2015년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압력지수인 △1.4%는 taper tantrum 발생 직전인 2013년 4월(△1.4%)과 비슷한 수준에 해당하며,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비해 매우 양호한 상황

□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14년 기준 GDP 대비 6.3% 수준의 흑자를 기록하여 신흥국 중 두 번째로 건전한 수준에 해당
○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는 급격한 자본유출에 따른 외화자금 경색을 완화
○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GDP 대비 6.3%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분석대상 신흥국 중에서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상황
○ 이에 반해 터키, 남아공, 콜롬비아 등의 취약신흥국들은 GDP 대비 5%가 넘는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