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화의 방법(annuitization)이란?

연금화의 방법(annuitization)

Weisbrod and Hansen(1968)은 재산이 수학적으로 연금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순재산(net worth)을 일정기간 동안의 연금으로 전환하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 모델을 제시하였다.

어떤 개인이나 가구의 특정 연도에 있어서의 경제적 지위, Y*, 는 그 기간의 연간소득과 그 현재 순재산의 연간 생애 연금가치(annual lifetime annuity value)의 합으로 구성된다.

기본모델을 이용하여 순재산이 연금화되는 두 극단적인 기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먼저 순재산이 무한의 기간 동안 연금화 된다면, 재산의 생애 연금가치가 0에 수렴하므로 그 개인 또는 가구의 경제적 지위는 현재의 연간소득에 의해서만 결정되게 된다.

이후 Moon(1977)은 노인들의 경제적 복지(economic well-being)를 측정하는데 이 방법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 순재산의 연금화의 방법에 있어서 핵심은 연금화 기간을 어떻게 선정하는가 하는 것이다. Weisbrod and Hansen(1968)에 의해 사용된 기대수명까지의 잔여기간동안의 순재산의 연금화는 노인과 젊은이의 경제적 지위에 상당히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고 잔여기대여명이 짧으므로 재산의 연금화에 따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이 큰 반면, 젊은이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산이 적고 잔여기대수명은 길므로 재산의 연금화에 따른 경제적 지위변화의 정도가 작다. 그러므로 잔여 기대수명기간 동안의 순재산의 연금화방법을 적용할 경우 노인들의 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젊은이들의 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다. 이 방법을 공적부조제도에 적용할 경우 노인들의 공공부조 탈락률이 높아져 젊은이에 비해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Weisbrod and Hansen(1968)의 이러한 순재산의 연금화의 방법은 저량인 재산을 유량인 소득으로 환산할 수 있는 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Weisbrod and Hansen의 연금화 방법은 적어도 재산이 소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소득을 가지고 있는 가구일지라도 재산이 많은 가구가 위기 시 대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