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대출 급증 동향

축은행 업계는 은행 및 대부업체의 가계대출 확대, 상호금융기관의 비과세예금에 기초한 대출 확대 등으로 영업기반이 크게 위축되면서 수익 창출 능력이 저하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던 저축은행 업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된 부동산 활황을 틈타 신용위험이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PF대출을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2005년 말 저축은행의 총 PF대출 잔액은 6.3조원으로 총 대출 대비 비중이 16.2%를 기록하였다. 2006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고 우량저축은행에 대한 동일인 여신한도가 완화되면서 PF대출이 11.8조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87.3% 급증하였다. 그 이후에는 약 12조원 내외 수준을 꾸준히 유지 하였다.

PF대출, 그리고 건설업 및 임대업을 합한 부동산관련 대출도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급증하였다. 2007년말 23.6조원을 기록한 부동산관련 대출이 2009년 말에는 32.1조원으로 36% 증가하였다. 특히 2006년에 급증했던 PF대출은 그 이후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 대한 대출은 2007년과 2008년에 급증하여 2년 동안 각각 약 70.6%, 78.5% 증가하였다.

체 대출에서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말 50.2%이고, 이 비율은 2010년 12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2008년부터 PF대출이 감소세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하여 2010년 12월 19%를 기록한 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각각 11.1%, 17.9%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이와 같이 저축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약 절반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관련업종 대출로 이루어져 있어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부동산 경기 변동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면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