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경우: SWORD 방식이란?

벤처기업의 경우: SWORD 방식

  1. 구조

성공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연구개발 분야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 SWORD(Stock Warrant Off-Balance-sheet R&D)와 같은 파이낸싱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한 분야에서의 투자실패가 다른 분야의 연구 혹은 기업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된 프로젝트금융형태의 자금조달 구조이다. 결국 SWORD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따로 분리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을 의미하며, 기능적으로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로서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그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기업은 새로 설립한 기업(이하 “벤처기업”이라 함)에 기술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동 기업이 현재까지 개발한 기초연구의 결과와 기술을 이전하고 이를 공개하여 상장시킨다. 아울러 모기업이 기술개발과정에서 벤처기업에게 경영․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벤처기업은 자체 인력이나 설비가 없어도 모기업의 연구결과를 향유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전의 대가로 모기업은 벤처기업에 대하여 콜 옵션(일종의 상환주식)을 부여받으며, 이전한 기술에 대하여 독점사용권을 가진다.

그런 후에 벤처기업의 장래 R&D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증자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자에 대해서는 투자자금의 대가로서 모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와 투자의 대상이 된 벤처기업의 보통주를 패키지를 교부한다.

이에 설령 벤처기업의 R&D가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모기업의 자산과 혼합되지 않은 까닭에 모기업의 자산가치는 하락하지 않는다. 반면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는 패키지의 구성요소인 모기업의 워런트를 가지고 있으므로 모기업의 역선택으로 인하여 벤처기업의 가치하락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모기업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으므로 혹시 있을 수도 모르는 모기업 주도로 고의적으로 벤처기업을 몰락시키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

즉, 모기업과 벤처기업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비대칭과 이로 인한 역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미연에 없애버리는 구조이다. 한편 벤처기업의 경우 투자지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까닭에 초기 R&D단계에서 모회사의 신용을 이용하여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 벤처기업은 R&D를 독립적으로 수행함과 아울러 자금을 조달하고, 이로부터 거둔 성과를 분배하는 핵심 본부(Headquarter)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SWORD는 종전의 채권방식의 자금조달이나 업체간 합작에 의한 자금조달 등의 전통적인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투자를 유치하기가 어려운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는 산업, 예컨대, 바이오 산업에서의 R&D프로젝트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