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당, 변액유니버설, 종신, 보험용어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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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 시, 보험의 길고 복잡한 이름부터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험상품의 이름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품의 특성이 이름에 포함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보험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의 이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배당 여부가 표시됩니다. 보험사가 보 험료 및 자산을 운용해 수익이 발생한 경우, 이익금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것이 유배당, 배당이 없 는 경우가 무배당으로 표시합니다.

두 번째는 부가기능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가입 기간이 길고, 정해진 보험료를 정기적으로 납입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보험사에서는 부가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가기능에는 크게 ‘변액’과 ‘유니버설’이 있습니다.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나 채권에 투자하고 고객에게 투자이익을 배당하는 것이 ‘변액’입니다. 즉,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 가 입 중이라도 보험금이나 환급금이 달라집니다. 변액보험은 투자의 위험을 고객이 부담하기 때문 에 보험 해약 시 환급금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은 보험료 납입이 자유롭다는 의미입 니다. 의무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기간이 지나면 보험료 납입을 중단할 수도 있고, 중도 인출, 추가 납입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본질적 보장기능입니다. 보험이 보장하는 내용이 드러납니다. 연금, 교육보험 등 의 이름으로 나타나며, 생명보험의 경우 종신, 정기, CI 등으로 표기됩니다. ‘종신’은 보장 기간이 종신인 보험, ‘정기’는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는 보험, ‘CI’는 Critical Illness의 약자로 암,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보험이라는 의미입니다.

보험의 이름으로 특성을 파악했다면, 계약서의 약관을 통해 이름에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특징 들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우선 보험료의 갱신 여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갱신 여부에 따라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뉩 니다. 같은 보험사의 상품이더라도 갱신 여부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 나고, 총 납입보험료도 달라집니다. 만약 잦은 갱신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럽거나 총 납입보험료를 줄이고 싶다 면, 비갱신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초기에 낮은 보험료를 부담하고 싶거나 갱신 횟수가 비교적 적은 고령자라면 갱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보험료 의 차이는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 다른 체크포인트는 과세대상 여부입니다. 저축성 보험의 경우 연말정산의 혜택을 받을 수 있 는 상품이 있어, 과세대상인지 비과세대상인지 비교한 후 가입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의 혜택을 받 을 수 있는 보험상품은 ‘연금저축보험’입니다. 2019년 기준 매년 낸 보험료 중 400만 원 한도에 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6) 다만, 연금저축보험을 중도에 해약할 경우 그동 안 받았던 세제 혜택은 전부 반환해야 합니다. 만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 연금에 대한 소득세 도 부담해야 합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상품인 ‘연금보험’도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연말 정산 시 공제 혜택이 없습니다. 대신, 보험료를 5년 이상 납입하고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 면 중도 해약 시에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을 수령할 때 소득세를 과세하지 않습니다.

즉,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시 절세혜택(세액공제)이 있고 연금보험은 연금수령 시 절세혜택 (비과세)이 있습니다. 만약 매년 연말정산을 하는 직장인 또는 자영업자라면, 당장 세액공제를 받 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성이 다른 두 상품이지만, 중도 해약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때는 보험을 해약하기보다, 일정 기간 보험료를 줄이거나 보험료 납부 를 연기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